안녕하세요. 오늘은 유방암 검진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검진이 활성화됨에 따라 조기발견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유방암은 여전히 여성들이 많이 겪는 암 중 하나이고, 중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검진을 받고자 마음은 먹었지만, 어떤 방법이 좋은지,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실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하여 각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유방 초음파
초음파는 높은 주파수의 음파를 이용하여 내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통증이 없고 방사선 노출이 없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신체적 특성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보통 유방촬영술이나 촉진에서 병변이 발견되었을 때 정밀검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병변이 단순한 유방조직의 증식인지 혹은 종양성 증식인지 가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또한 종양이라면 낭성인지 고형종양인지 구분하는 데도 좋습니다.
특히 치밀 유방이라고 부르는 섬유화가 많이 일어난 유방을 보는 데 유용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치밀 유방인 경우 유방촬영술에서 전반적으로 뿌옇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병변을 찾아내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가 종양을 훨씬 더 잘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초기 유방암의 경우 덩어리를 만들지 않은 채 미세 석회화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초음파로 알기는 어렵고 유방촬영술에서 병변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방 초음파가 장점이 많은 검사법이지만 일부의 경우에서 유방촬영술과 보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종양성 병변이 의심된다면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초음파로 확인한 병변을 바늘로 찔러 조직을 채취하게 되는데, 채취한 조직은 병리과에 의뢰되어 암인지 혹은 다른 병변인지 조직학적 진단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2. 맘모그래피 (유방촬영술)
맘모그래피는 유방암 검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알려져 있고,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X-ray 검사라고 생각하시면 편한데, 방사선을 조사하여 양쪽 유방을 각각 2장씩 촬영하게 됩니다. 촬영 시 플라스틱 판으로 유방을 강력하게 누르며 찍는데, 세게 눌러 유방이 납작해질수록 방사선 노출이 적고 유방 내부가 잘 보여 작은 암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에 한 번 시행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유방촬영술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방사선 조사량이 적어 방사선 노출로 인한 피해는 무시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정도관리가 되지 않은 기계로 무작정 촬영하는 것은 해로울 수 있습니다. 또한, 유방이 성장하고 분화하고 있는 젊은 10대와 20대 여성에게는 기본 검진으로 권유되지 않습니다.
유방 촬영술에서 유방조직은 흰색으로, 지방조직은 검은색으로 나타납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치밀 유방인 경우는 전반적으로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증가하여 병변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방암이 있다면 덩어리 혹은 미세 석회화로 발견됩니다. 대부분 모양이 불규칙하고 경계가 좋지 않은 종괴로 나타나게 됩니다. 최근에는 삼차원 유방촬영술이라는 기법이 나와, 삼차원 영상을 획득하여 조직의 겹침을 해소하였고 진단의 성능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3. MRI (자기공명영상)
유방의 자기공명영상 (MRI) 촬영은 유방암의 진단과 더불어, 병기 설정이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따라서 보통 검진 목적의 첫 검사로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검사비가 비싸고,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대중적으로는 시행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암 진단에 있어서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와 비교했을 때 성능적으로는 가장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검사 소요시간은 30분 내외 정도이고, 촬영 시 엎드려 있어야 하므로 복통이 있는 환자나 최근에 수술을 받았던 환자, 관절염이 있는 환자에게는 검사가 힘듭니다. 또한 금속물질을 가진 채 검사를 할 수는 없고, 심장보조장치를 달았거나 폐소공포증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시행이 불가능합니다.
보통 유방 자기공명영상 검사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시행합니다.
- 유방암 고위험 여성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수술 전 유방암 병기결정
- 재발여부 확인
- 항암치료의 효과 판정
- 성형 후 유방의 유방암 검사
마무리
요약하자면, 검진 목적의 검사법으로는 유방 초음파와 맘모그래피 (유방촬영술)가 있으며 각각은 상호 보완적인 검사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검진은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어떤 검사법을 선택하던 주기적인 검진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여성 분들은 꼭 유방암 검진을 챙겨서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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